오늘의 행선지는 비에이(美瑛)다. 삿포로에서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이 곳은 서울시 만한 면적에 여름에는 푸른 평야가, 겨울에는 평야위에 눈이 쌓여 매력적인 설원을 보여 매우 인기있는 관광지다. 사실 겨울에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비에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흐린강이라는 뜻의 아이누어 '피이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자표기 美瑛은 소리가 비슷한 한자를 조합한것. 하지만 아름다울 美에 옥빛 瑛자의 조합은 뜻도 묘하게 들어맞는 느낌이다.

한국에서 여행계획했을 때는 렌터카를 이용한 비에이 여행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겨울눈길 운전은 별로 경험이 없고 좌우반대인데다가, 일어도 까막눈이다보니 네비도 쓸 수 없고(...), 겨울철은 관광비수기라서 비에이에서는 렌터카 영업소가 휴업이라고...

걸어다니는 것은 더더욱 안되는 것이, 워낙에 넓기 때문에 걸어다녀서는 몇군데 보지도 못하고, 넓은 평야에 가로등 하나 없기 때문에 해지면 조난당하게 된다. 농한기라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얼어 죽을 수 밖에(...) 그래도 성공한 사람은 있는 모양이다.
(http://ngc4226.blog.me/10100890465)

그냥 돈이 좀 들지만 택시관광을 하기로 했다.

아침 7시 반 기상. 어제 오타루 행군의 여독이 풀리지 않는 느낌이다.
원래 계획은 아침6시 기상해서 삿포로발 아사히카와행 6시 52분 첫차를 타는거였지만 그게 될리가 없지(...)

부스스한 얼굴과 머리로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서 호텔을 나섰다.

 니카 아저씨한테 문안 인사하고 전철을 탔다. (카메라 꺼낼 힘이 없어서 휴대폰으로 찍었다.)

삿포로에서 비에이로 가는 방법은 삿포로발 아사히카와행 기차를 타고, 아사히카와에서 비에이로 가는 후라노선 완만열차를 타면 된다. 직행열차는 없다. 직행으로 가려면 버스로 가거나 렌터카를 이용.

삿포로역에 도착해서 아사히카와행 티켓을 무인발권기에서 발권했으나 개찰구 통과하려면 삐빅거렸다. 역무원이 다가오길래 이 티켓이 (영어로) 안된다고 물으니, 역무원은 열심히 일어로 대답한다(...)

한참 동안 통하지 않는 대화를 하다가 역무원이 미도리노마치(녹색창구)로 가보란다. 거기로 가니 그쪽 직원은 영어잘하더라(...)
사정을 설명했더니, 추가금내고 후라노까지 쓸 수 있는 프리티켓을 발권해주었다. (왜 무인발권기에서 나온 티켓이 안된건지는 아직도 의문)

시간을 허비한 탓에 재빨리 플랫폼으로 가서 아사히카와행 수퍼카무이열차를 탔다. (AM 10:00)

이것이 후라노까지 갈 수 있는 프리티켓. 관광객을 위한 특별티켓이다. 5400엔.

변함없이 눈이 쌓여 있는 북해도.

어제의 여독이 겹쳐서 피로했건만 잠이 오진 않았다. 눈쌓인 풍경이 보기 좋아서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던듯.


아사히카와역에 거의 도착했다. 

이제 여기서 거의 한 시간동안 대기해야 한다. 비에이까지 가는 후라노 로컬선 완만열차가 12시 25분에 있기 때문이다. 

대기하는 동안 할게 없으니  좁지만 아사히카와역 내부를 기웃거렸다(...)


아사히카와는 국제공항도 있는 도시이다. 하지만 역은 많이 한산한편.. 겨울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플랫폼은 지붕이 있지만 실외이기 떄문에 추웠다.

 열차는 언제 오려나(...)


토미 리 존스아저씨. 일본에서 음료수 광고 찍으셨군요(....)  퍼스트 어벤져에선 너무 늙으셨어요...

맨인블랙3에서 뵈요.

내가 있는 곳은 아사히카와인데 왜 다키카와로 뜰까(...)

12시가 가까워 지길래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플랫폼만 많지 뭐 식당같은건 없고(...) 그래서 결국

어제 이어 오늘도 점심은 빵과 우유(...) 야 신난다.

그래도 우유는 북해도산이란것에 위안을.... 개뿔이


12시 25분. 눈쌓인 철로를 헤치고 완만열차가 들어왔다. 난 완만열차라고 하길래 로컬선이라 속도가 완만해서 완만열차인가 했었다. 하지만...

1량짜리 기차에 승무원없이 기관사 1인이 운행한다해서 원맨(One-Man)열차라고 한다.
 
즉 완만은 One-Man의 일본식 영어발음(...)

위 사진에 열차표식에 카타카나로 완만(ワンマン)이라고 적혀있는걸 볼 수 있다.


열차내부 기관실쪽이다.. 1량짜리에다 폭도 좁은 열차다.(사실 일본열차가 주로 협궤열차이긴 하다)


1량짜리 열차주제에 화장실도 있다. 근데 쓰는 사람은 보질 못했다(....)

배차 간격이 긴 열차라 사람은 꽉꽉 들어찼다. 주로 지역주민이 대다수고 나같은 관광객은 소수...

디젤동차라 그런지 털털거리는 엔진음이 시끄러웠다(....) 


비에이로 가는 도중에 펼쳐진 설원. 아름답다란 말이 절로 나왔다.

비에이의 설원풍경에 기대감이 부풀게 했다.


비에이역에 도착했다. 여름같으면 종점인 후라노까지 가겠지만.. 겨울의 후라노는 할게 없다.

사실 비에이도 뭐 딱히

후라노만큼이나 유명한 비에이지만 역은 그냥 규모가 작은 간이역이다. 그나마간이역중에선 큰 편이라고.

그냥 컨테이너 박스 하나 갖다 놓고 기차역이라고 하는데도 있다고(....)

역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시가지... 시가지 치고는 휑하다(...)

겨울이 비수기라 관광객이나 문연 가게가 별로 없다는건 사전 정보수집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대면하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날씨는 맑고 하늘은 푸르렀다. 날씨운은 좋았다.

관광객을 낚을려고(?) 대기하고 있는 택시들. 건물들 모양이나 도색등이 아기자게 되어  있어 마치 동화나라에 온듯하다.



역 앞에 대기중인 택시중에 하나를 골라서 탔다. 

비에이로 택시투어를 하면 패치워크 코스와 파노라마 코스 둘중 하나를 택하게 된다. 

난 파노라마 코스를 선택하고 사진을 찍는게 목적이기에 2시간으로 정했다.(보기만 하는거면 1시간으로 충분)

1시간 투어에 5400엔. 난 2시간이므로 1만8백엔이다. 한국돈으로 약 15만원(....)

일본여행중 한 번에 쓴 가장 많은 액수다.

택시투어 요금은 택시조합끼리 정해져있는듯 책자가 따로 있었다.

택시 출발. 한 5분 달리니 비에이의 설원이 펼쳐진다.
 
기사님이 그 간의 노하우로 사진 찍을 만데 도착하면 알아서 세우고 사진찍으라고 한다.

어딜 둘러보아도 눈,눈,눈.

아름다웠다.

넓은 설원에 듬성한 숲을 뒤로한 작은 집 한채. 

아마 농한기를 보내는 농부가 살고 있지 않을지? 
 



가운데 매끈한게 자동차 도로다(...)

도로가 이 모양이니 숙련된 사람들 아니면 운전은 자제하는게 좋을듯

택시들도 당연히 스노우타이어 기본장착에 4륜구동이다(심지어는 경차도)


이건 파노라마 버전 (누르면 볼만하게 커집니다)


가로등 처럼 붙어 있는 빨간색 화살표는 차선 지시표이다. 즉 화살표있는 곳 까지가 차도란 이야기.

눈이 하도 쌓이는 통에 저렇게라도 해놔야 도로인걸 알 수 있는 모양이다(...)

파노라마 코스의 대표적인 스팟인 크리스마스 트리다.

비에를 소개하는 사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거의 상징과도 같은 곳.

실제로 보니 감격스러웠다(....)

광각으로 찍어서 멀리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도로에 상당히 가까이 붙어 있다.

사진상에는 안 보이지만 나무있는 곳까지 발자국이 나 있었다.

나도 시도해보았지만 3 걸음 가보고 포기(....)  눈이 허리까지 빠진다.


세로로 한 컷 더.

 

이건 파노라마 버전 (역시 누르면.....)

내가 2시간 빌린 택시(...) 내가 사진 찍는 동안 기사님은 차안 이것저것 점검하고 청소하고 그러신다.

차종은 아마 토요타 크라운인듯?

뒷문을 기사가 여닫을 수 있는 장치가 있어 편하다. 국내도입이 시급하다.

크리스마스트리를 떠나고 다음 기착지.

파노라마버전 (더 설명이 必要韓紙?)


뭔가 기사님이 알아서 내려주긴 하는데, 좀 갸우뚱하게 하는 곳도 있다. 
 
여긴 그래도 나은데

여긴 왜 세워 주신건지(...)

찍을게 없어서 그림자인 본인을 찍었다 -_-

하늘은 푸르렀다. 눈도 안오고 . 날씨운은 정말 좋은 날



같은 포토그래퍼의 무리를 만난 곳. 저기 보이는 전세버스를 타고 단체로 출사온 사람 들이었다. 장비를 슬쩍 봤는데

다들 고가장가 즐비했고.. 웬 아줌마는 카메라 2대를 둘러매고 있었다. 그것도 2대다 백통을 끼우고(...)


이렇게 몰려다니는거 보면 전문 작가들은 아닌거 같은데..

아무튼 장비가 부러웠다(...)


여기는 택시타고 가다가 좋아보여서 스톱을 외친곳(..)

기사님이 놀라셨다.

계속해서 택시투어 중.




이 나무가 그 유명한 철학의 나무,

사색하는 철학자처럼 머리가 삐딱하게 있다고 해서 이렇게 붙여진 이름이라고..

근데 겨울이라 너무 앙상하다(...)

소지섭이 나온 광고에도 나와서 소지섭 나무라고도 불리는 모양.

크리스마스나무와 더불어 비에이 파노라마 코스의 2대 얼짱(...) 나무다.


파노라마 버전

철학의 나무 뒤쪽 풍경


유명한 나무다 보니 관광객이 몇명 보였다.

여자 관광객 둘이 있었는데, 한국말을 쓰더라..

한국말이 반가워서 말을 걸까 했지만..괜히 작업거는거 같아 보일까봐 관뒀다(....)


 



비에이 한가운데 설원 가운데 있는 집. 부러웠다.




여기까지 오니 기사님이 다음은 비에이역이란다. 마지막이란 소리..

5분정도 오버하는건 괜찮다고 천천히 찍으란다.

찍을땐 몰랐으나 집에와서보니 의외로 괜찮은 사진(...)



비에이역 도착. 2시간의 투어가 끝났다.

기사님께 1만 8백엔 건넬때 손이 떨렸다(....)

투어가 끝나고 패치워크 코스를 갈까 했으나..

돈 문제가 있기에.. 그냥 비에이역 주변을 어슬렁 거려보기로 했다.



건물 위 지붕쪽에 붙어 있는 숫자는 건물건립 연도를 뜻한다. 그러므로 사진의 건물은 1908년에 지어진것.

100년이 넘은 건물이다. 그야말로 북해도 개척역사를 함께한 건물.


뭔가 놀이공원에 있을법한 디자인의 시계탑.

비에이역 바로 앞에 있다.

점심을 부실하게 한 탓에 빨리 배가 고파졌다.

밥 먹을만한데를 찾았지만. 이렇게 동절기엔 문을 닫는다고만(...)

그나마 연데는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장사 안한댄다. 5시에 오라고한다.

비에이역 주변에 있는 도라에몽 눈사람.

도라에몽 앞에는 이렇게 미끄럼틀도 만들어놨다(...)

아이 몇몇이 신나게 타더라.

어차피 밥도 못먹고(...)

5시까지 멍때리기도 뭐하니 비에이역에서 2.5km정도 떨어진 켄과 메리의 나무로 가보기로 했다.

택시타기는 좀 뭐하고, 걸어서 가기로

대략 왕복 1시간 약간 더 더 걸리는 정도 일테니 해지기전까지는 역 주변으로 돌아 올 수 있을것이다.
 

스마트폰에서 켄과 메리의 나무를 검색해서 가는 중. 약간 오르막 길이었다.


 날은 춥지만 걷다보면 더워지겠지....

광활한 눈 밭이었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쭉 가면 차도가 나오고 켄과 메리의 나무가 보일것이다.

사진속의 집은 뭔가 독특해보이는 분홍색 집.


드디어 도착했다. 해가 뉘엿뉘엿져 가는 시간

노을빛에 물들어가는 켄과 메리의 나무.


닛산 자동차 CF  "켄과 메리편"에 등장하여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때가 1972년이라고 하니 이쯤되면 국민나무(?)로 불러도 손색없다 하겠다.

나무 옆에는 켄과 메리 펜션이다. 아무래도 농장주인이 지은듯?

켄과 메리의 나무의 여름 사진을 보면 대로에 딱 붙어 있는데.. 겨울엔 눈 밭 한가운데다..

즉 쌓인 눈이 차도를 집어 상킨 상태(...)

이정표상으론 마일드세븐 언덕이 3.5Km로 나온다.

잠시 갈등했지만 접었다. 목숨은 소중하기에(...)

안녕.

정리하고 내려오는 길.

내 사진 한번 찍고 싶어서 도로반사경에 비친 내모습을 찍었다.

근데 얼굴은 안보인다(....)

멀리 보이는 산. 이게 아마 대설산이지 싶다.

이제 점점 어두워진다. 발걸음을 재촉했다.


역 주변에 도착.

아이스크림 가게를 보니 반가워서 달려갔지만.. 동절기 휴업중(...)

여름엔 아마 라벤더향이 가득한 아이스크림을 팔겠지...


역으로 가는길. 해가 완전히 졌다.


역 바로 앞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지난지 한참이지만...

오가는 사람이 없어서 쓸쓸해 보였다.

5시 반이 되었다.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

간판은 라면가게이지만.. 가라아게(일본식 닭튀김) 정식을 판다고 되어 있길래 들어갔다.

그런데 종업원과 대화결과 가라아게정식은 안판다고(...)

그럼 밖에 메뉴판을 띠어 이것들아

결국이 이가게 주력 메뉴인 라면을먹기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라면... 난 라면 먹으러 일본에 온것인가....

푹풍 흡입하고 ....

저녁도 먹었으니 이제 집(...)으로 갈 시간.


아사히카와행 완만열차는 6시 40분 도착한다고 한다. 약 30분정도 대기.

역무원이 젊은데도 영어 징하게 못알아 먹는다.

뭔가 애잔한 동북지방 관광팜플렛.

과연 가는 사람이 있긴 할까?

6시 30분에 대합실 나와서 플랫폼에 섰다.

엄청나게 추웠다(...)

떠나는 비에이를 아쉬워 하며...


다음에 올 기회가 있을까?


웬 말많은 일본인과 대화하는중에 귀여운 완만열차가 들어왔다.

거의 시골의 마을버스 역할을 하는 완만열차도 마지막..

30분을 달려 아사히카와역에 도착.

삿포로행 수퍼카이무이호는 8시에 온다.

약 40분을 대기타야하니 또다시 역 구내를 어슬렁...

일본인들의 철도사랑은 대단하다.

아무래도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중요한 물류수단이었고, 세계최초로 고속철도를 상용화했다는 자부심 때문인듯하다.

역내에 붙어있는 증기기관차 '겨울의 습원호' 운행 홍보포스터. 이 열차말고도 일본내에는 여러 대의 증기기관차가 정기.부정기로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SL은 증기기관차를 뜻하는 영어단어steam locomotive의 약자다.

밤이 늦어지니 아사히카와 역도 싸늘함이 감돈다. 사실 낮에도 썰렁하긴 마찬가지

플랫폼은 지붕이 있음에도 철로에 눈이 많이 쌓였다. 하루동안 열차가 뭍혀온 것이 저렇게 쌓인것이다.

수퍼카무이호를 기다리는동안 건너편에 들어온 수퍼소야호.

틸팅열차임이 자랑스러운지 틸트라고 붙어 있다. 아마 왓카나이로 가는듯.

저기 내가 탈 수퍼카무이호가 들어온다.

JR홋카이도가 운행하는 특급열차들은 이름앞에 초딩센스  수퍼가 붙는다. 다른 JR에서는 볼 수 없는 네이밍 센스라고 한다(...)


잠시 청소중.

열차에 탑승했다. 이제 집으로 가는길.

스르르 잠들었다. 사실 밤이라 어두워서 창밖으로 아무것도 안보였다(...)

삿포로역에 도착했다. PM 09:20

볼때마다 고개를 갸웃거리하는 한글표기.

한자로는 "남북선"이라고 쓰고 일어 발음은 "남보쿠센" 인 모양인데

한글표기는 그 둘을 적절히 섞은 듯한 난복선이다(...)

한글로 안내라고 붙어는 있지만 한국어가 가능하지는 않다(...)

스스키노역에 도착. 이제 집(...)에 들어가나 했는데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눈 내리는 스스키노나 더 찍고 들어가자 해서 외장 플래시 장착하고 찍기 시작했다.

이 눈 안 내렸으면 외장플래시 산 돈이 아까울 뻔했다


다녀왔습니다. 니카 아저씨.

근데 초점이 내리는 눈에 맞았네요(...) 죄송.



노면전차 헤드라이트에 비친 눈..

안녕 노면전차...

이제 호텔로 돌아갈 가는 시간.


호텔가는 길에 있던 작은 카페.



뭐하는 집인지 심히 궁금했던 곳.

가정집이라고 보기엔 가게처럼 개방적인 현관구조인인데 간판은 없었다.


보석박힌거 마냥 반짝 빛나는 눈이었다.

이렇게 해서 3일차 여행이자. 여행일정은 종료. 다음날  4일차이지만 아침 비행기인지라

관광일정 없이 바로 공항행이었다. 그래서 여행기도 이번이 마지막.



여행을 준비하는 하는 동안 잡념이 들 여유가 없어서

머릿속을 정리한다는 목적은 이미 여행전에 달성했었다(...)

여행경비와 장비구입때문에 300(...)이상 들어간 여행이었지만, 갔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나이 먹으면서 변변한 해외여행 경험없는것도 왠지 슬픈일 같았다.

다시 갈 기회가 있을까...

기회가 된다면 겨울에 다시 가고싶은 북해도였다. 그만큼 매력있는곳..

춥기는 환장하게 춥지만(.....)

그럼 이 여행기 기다린 사람은 없지만.. 혹시 있다면 읽어주셔서 감사.

다음 게시물은 나머지 사진 즉, 여행기엔 안 올라갔지만 묵혀두기엔 아까운사진들과 4일차 짜투리 사진 모음이 될듯하다.

언제 올라갈진 나도 몰라(....) 

그럼 북해도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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